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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알시 뉴스/사회

COP26 개최, COP26 원전 등 관련 내용 총 정리

by 우알시 2021.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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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26 썸네일

유엔기후변화협약 COP26이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됐습니다. 현지시간 10월 31일부터 11월 12일까지 열리며 1995년 독일 베를린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 26번째입니다. 글로벌 기후 정상 회담인 만큼 이번 COP26에는 한국 등 주요 선진국을 비롯한 105개국이 참가했습니다. 세계 각국은 2015년 파리협정을 통해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시행 방안이 아닌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협력하자는 선언적 의미의 발표에 불과했습니다. 이번 COP26은 구체적인 탄소 감축 세부계획을 정하고 파리협정에서 발표된 내용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회담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습니다. 오늘은 COP26 뜻, COP26 일정, COP26 원전 등 관련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COP26에서 발표된 한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

COP26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COP26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출처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COP26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의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10월 한국은 2018년과 비교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감축하고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2050 탄소중립시나리오'를 확정한 바 있습니다. 탄소중립시나리오가 발표된 직후 목표가 너무 과하며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산업 전반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COP26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 발표를 통해 탄소중립시나리오 계획의 변함 없음이 사실상 확정되었습니다. 2050 탄소중립시나리오가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하여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지 아니면 큰 타격을 줄지, 그리고 정말 실현 가능한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주요 선진국들의 탄소 감축 목표는?

세계 탄소배출 순위
세계 탄소배출 순위(출처 : KBS)

 

영국 68%, EU 55%, 미국 50%. 선진국들이 UN 기후변화 협약에 제출한 2030년 탄소 감축 목표입니다. 이 외에도 각국 정상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이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국, 러시아는 COP26에 참여하지 않았고 탄소중립 목표는 2060년 이후에 달성할 수 있다는 기존의 입장도 변함이 없어 보입니다. 또한 인도는 주요 선진국들에게 기후위기의 책임을 돌리며 207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참고로 중국과 인도, 러시아는 세계 탄소배출 순위에서 1위, 3위,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의 탄소배출량은 한국의 19배입니다.

 

 

COP26에 대한 반응?

건강문제로 COP26에 참석하지 못한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영상을 통해 "우리 아이들, 아이들의 아이들을 위해 행동하라"라고 촉구하며 이번 COP26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했습니다. 또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COP26에 참석한 정상들이 지구와 가난한 사람들의 외침을 들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라고 말했습니다. 

 

COP26 시위현장에 참석한 그레타 툰베리
대규모 시위에 참여한 툰베리의 모습(출처 : KBS)

 

한편 전 세계 환경운동가들은 COP26이 열리는 글래스고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더 이상 말뿐인 환경보호는 없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번 집회에는 환경운동가로 잘 알려진 그레타 툰베리도 참석했습니다.

 

 

COP26 원전 친환경 에너지로 인정하나?

이번 COP26에서는 원전을 친환경에너지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COP26에 참석한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은 원전을 '친환경 에너지'로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뿐만 아니라 일본, 영국, 프랑스도 COP26을 앞두고 원전을 확대한다고 밝혔으며 미국과 호주에서도 원전 확대를 위한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또한 헝가리 대통령은 원전 에너지 사용 없이는 탄소 중립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서 원전 비율을 2050년까지 6~7%로 낮추고 신재생 에너지 비율을 10배 이상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원전이 충분히 안전하다는 점과 탄소감축에 효율적인 수단임이 입증된다면 상황에 맞는 유연한 대응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탄소중립 실현 가능성은?

2030년 세계 탄소배출 전망치
세계 탄소 배출량 전망치(출처 : KBS)

 

이번 COP26을 통해 세계 각국은 탄소중립을 위한 큰 틀에 합의했고 구체적인 시행계획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여전히 많은 나라들은 탄소 배출을 줄일 계획이 없습니다. UN 기후변화 협약에 따르면 2010년 전 세계 탄소배출량은 474억 톤입니다. UN에 제출된 2030년까지 세계 각국의 탄소 감축목표를 취합한 결과는 549억 톤, 지금보다 오히려 15.9% 늘어난 수치입니다. 결국 주요 선진국들만의 합의로는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없는 것입니다. 미국, 네덜란드, EU 등은 탄소배출량이 많은 국가의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거나 투자금을 회수하는 등 불이익을 주겠다고 선언했지만 큰 효과를 거두긴 어려워 보입니다. 결국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알고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자발적 동참만이 미래세대를 기후위기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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