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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알시 뉴스/정치

전두환 사망, 518 민주화 운동 원인과 의의는?

by 우알시 2021.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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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전두환 사망기사가 속보로 전해졌습니다. 사인은 투병 중인 혈액암 악화. 오전 8시 40분쯤 화장실에 쓰러져 있는 것을 아내 이순자 씨가 발견했으나 이미 심정지로 사망한 뒤였습니다. 전두환 하면 518 민주화 운동이 가장 먼저 떠오르실 겁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결국 마지막 순간까지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어떠한 사죄나 참회도 없었습니다. 오늘은 전두환 사망을 통해 518 민주화 운동 원인, 518 민주화 운동 의의 등을 되돌아 보겠습니다.

 

 

518 민주화 운동 원인, 짓밟힌 5월의 봄

12 12사태 당시 전두환 (출처 : KBS)

518 민주화 운동의 원인은 1979년 10 26사태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은 당시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에 의해 살해됩니다. 오랜 독재정권 하에서 억눌려 왔던 민주화에 대한 강한 열망이 전국에서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고 새로 당선된 최규하 전 대통령은 민주적인 헌법으로의 개정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 노태우 등 신군부세력은 군사반란을 통해 군 주도권을 장악합니다. 이후 1980년 5월 전두환을 중심으로 하는 신군부는 시국을 수습한다는 이유로 '비상계엄 전국확대', '국회 해산', '국가보위비상기구 설치' 등을 통해 정권을 장악할 계획을 세웁니다. 5월 17일 오후 9시 중앙청을 장악한 군인들에 의해 외부와의 접촉이 차단된 채로 국무회의가 소집됐고 특별한 토의 없이 비상계염 확대 안이 통과됩니다.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사진 (출처 : KBS)

1980년 5월 18일 전남대학교 학생 및 광주시민은 비상계엄 전국확대 철회와 군부세력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군부세력은 518 민주화 운동세력을 진압하기 위해 무자비한 학살을 자행하여 수많은 사람이 희생됐습니다. 정확한 사망자 통계는 알 수 없지만 2009년 518 민주화 운동 29주년을 맞아 광주광역시가 조사한 결과 사망자 163명, 행방불명자 166명, 부상 뒤 숨진 사람 101명, 부상자 3,139명, 구속 및 구금 피해자 1,589명 등 총 5,189명의 피해자가 확인됐습니다. 5월 27일 새벽, 계엄군의 무차별적인 총격에 의해 전라남도 도청이 점령되고 10일간의 518 민주화 운동은 미완의 과제를 남기고 막을 내립니다.

 

 

518 민주화 운동 의의

518 민주화 운동 의의 (출처 : KBS)

518 민주화 운동은 이후 19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6월 10일부터 6월 29일까지 전두환 정권의 장기집권을 반대하고 대통령 직선제를 요구하는 시위가 전국적에서 벌어졌습니다. 국민들의 계속된 시위에 전두환은 정권에서 물러나고 당시 노태우 민정당 총재는 대통령 직선제 개헌요구를 받아들인다는 내용의 시국수습방안을 발표하게 됩니다. 1997년 전두환, 노태우 등 신군부세력은 반란 수괴·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과 추징금 2205억원을 선고받게 됩니다. 

 

 

짓밟힌 민주주의, 참회도 반성도 없었다?

518 민주화 운동을 폭동으로 규정한 전두환 (출처 : KBS)

전두환 전 대통령은 518 민주화 운동 이후 어떠한 참회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518 민주화 운동 원인과 진상규명을 밝히는 자리에서 518 민주화 운동 당시 무자비한 학살은 일부 시민들의 과격시위가 그 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2003년 SBS와의 인터뷰에서는 "광주는 총기를 들고일어난 하나의 폭동"이라고 말하며 계엄군 투입을 정당화하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회고록이 문제가 돼 재판을 받기 위해 32년 만에 광주를 찾았을 때도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사과는 없었습니다. 

 

 

전두환 사망에 대한 정계 반응?

전두환 사망에 대한 청와대 입장 (출처 : KBS)

지난 10월 26일 노태우 전 대통령이 사망했을 당시 장례 문제를 두고 국가장으로 할것인지에 대한 논쟁이 뜨거웠습니다. 결국 유족들을 통해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한 참회의 뜻을 보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는 국가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전두환 사망을 두고 청와대는 국가장·국립묘지 안장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끝내 역사의 진실을 밝히지 않았고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전두환 사망에 대한 이재명 후보의 입장 (출처 : KBS)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학살범으로 규정하고 조의나 조문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조문을 가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직 대통령이시니까 가야 되지 않겠나"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2시간 뒤 입장을 번복해 조문을 가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518 민주화 운동의 상처는 결국 국민들께 남게 되었고 5월의 빛을 찾는 과정은 계속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518 민주화 운동 관련 영화에 대표적으로 '화려한 휴가'가 있습니다. 14년 전 초등학생 때 영화관에서 화려한 휴가를 처음 봤을 때 그 감정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전두환 사망으로 인해 518 민주화 운동 원인과 518 민주화 운동 의의를 다시 되짚어 보며 그때의 감정을 다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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