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선 후보 단일화? 심상정, 안철수 단일화 정리

국민의힘에서 2022 대선후보가 확정되면서 윤석열, 이재명, 심상정, 안철수 후보로 이뤄진 대선 4자대결 구도가 완성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거대 양당 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2022 대선 후보 단일화에 대한 논의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심상정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단일화에 전혀 생각이 없고 끝까지 대선 경선을 완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선을 4개월 앞두고 뜨거운 논쟁이 되고있는 2022 대선 후보 단일화, 안철수 단일화, 심상정 단일화, 단일화가 대선 후보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안철수 단일화 가능성? 국민의힘 반응은?

안철수 단일화(출처 :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대선 출마선언을 한 이후 계속해서 단일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확정되기 전부터 유승민, 원희룡, 홍준표 후보는 안 대표와 단일화를 약속했고 특히 홍준표 후보는 과거 김대중-김종필식 연합정부를 구성하겠다고 했습니다. 대선 후보가 확정 되기 전 지난 4일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는 지금 단일화를 논의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다만 4자구도는 피해야 한다고 언급함으로서 단일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최종 대선후보로 확정된 만큼 기존의 입장에서 벗어나 좀 더 적극적으로 단일화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 단일화 역사

안철수 단일화(출처 : 연합뉴스)

 

국민의힘과 단일화를 생각하고 있냐는 질문에 안철수 후보는 끝까지 경선을 완주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또한 자신을 중심으로 단일화를 해야한다는 이른바 '역단일화'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선거 마지막에 가서는 단일화를 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안철수 후보의 과거 단일화 이력때문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과거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후보와 단일화를 했고 2012년 대선에서는 문재인후보와 단일화 했습니다. 급락한 지지율 또한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할것이라는 의견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2016년 총선에서 안철수 후보는 국민의당을 이끌고 38석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그 후 2017년 대선에서는 총 득표율 21.41%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국민의당 의석수는 3석에 불과하고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10%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안철수 후보를 대권주자로 여기지 않는 것입니다.  

 

 

심상정 단일화 가능성? 더불어 민주당 반응은?

심상정 단일화(출처 : KBS)

 

정의당 심상정 후보 역시 단일화 질문을 두고 "자신이 있는한 대선은 최소3자 대결"이라며 확실히 선을 그었습니다. 안철수 후보와 달리 심상정 후보는 끝까지 대선 경선을 완주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습니다. 우선 이번 경선을 포기하게 되면 정의당의 정체성이 위협받을 수 있습니다. 정의당은 줄곧 민주당의 2중대라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지난 총선 당시 연동형 비례제와 관련해서는 이런 비판이 더욱 거세지기도 했습니다. 또한 심상정 후보는 대선 공약으로 주 4일제, 신노동법, 일자리 보장제 등과 같이 정의당의 정체성이 뚜렷한 정책들을 내놓고 있는 만큼 대선 경선을 끝까지 완주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심상정 후보의 대선 출마와 관련해서 민주당에서 아직 뚜렷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아직까지는 단일화 논의에 신중한 입장이지만 대선 경선이 점점 치열해지면서 민주당 입장에도 변화가 생길것으로 보입니다. 

 

 

심상정 단일화 역사

심상정 후보는 2010년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2012 대통령선거에서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며 대선 후보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단일화, 2022 대선에 어떤 변수로 작용하나?

대선 후보 지지도(출처 : KBS)

 

4개 정당의 대선 후보가 확정된 이후 KBS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각 대선 후보 지지도는 이재명 28.6%, 윤석열 34.6%, 심상정 4.4%, 안철수 4.8%입니다.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후보 단일화는 대선 결과를 바꿀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후보를 둘러싼 여러 의혹과 더불어 단일화까지, 20대 대선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