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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알시 뉴스/사회

군함도 역사 왜곡 총 정리

by 우알시 2021.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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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우리의 뼈아픈 과거가 미래에도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일본은 과거 제국주의 확장정책을 펴면서 본격적으로 조선인을 강제 징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하진 않지만 일본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은 113만 명에서 146만 명 정도로 추정됩니다. 오늘은 조선인 강제징용의 역사를 담고 있는 군함도란 어떤 곳이었는지, 군함도 위치,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의 삶 등을 알아보고 2015년 군함도 유네스코 등재를 살펴보며 일본의 뻔뻔한 역사 왜곡이 어떤 식으로 자행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군함도란

군함도 전경 (출처 : KBS)

군함도는 나가사키 현 근처에 위치한 섬으로 일본의 군함을 닮았다고 해서 군함도라고 불렸습니다. 원래는 무인도였지만 다량의 석탄이 발견되자 1890년 미쓰비시 중공업은 군함도를 매입합니다. 이후 1960년대까지 광업도시로 번영을 누리다가 1974년 폐광된 이후 무인도가 됐습니다. 

 

군함도 내 초등학교 (출처 : KBS)

석탄산업이 절정일 때 일본은 광부 유치를 위해 많은 시설을 세웠습니다. 군함도 크기는 둘레 1.2km, 면적 63,000평방미터로 축구장 두 개 크기에 불과했지만 학교, 병원, 목욕탕, 영화관 등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한 때 군함도의 인구는 5300명에 달했으며 이는 도쿄의 9배에 달하는 인구밀도였습니다. 

 

 

1937년, 군함도 강제 징용 시작

국가총동원법 내용 일부 (출처 : KBS)

일본의 제국주의적 야욕으로 1937년 중일전쟁이 발발합니다. 전쟁과 함께 일본의 군수산업이 급속도로 팽창하였고 일본 기업은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게 됩니다. 일본 기업은 부족한 노동력을 메꾸기 위해 조선인을 데려올 것을 일본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러한 요구를 받아들여 1938년 국가총동원법을 제정하고 대대적인 강제징용을 시작했습니다. 

 

노동 현장에 동원된 어린아이들 (출처 : KBS)

노동 현장에는 성인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이나 노인 심지어 어린아이들까지 동원됐습니다. 이렇게 동원된 이들은 탄광·군수공장·건설현장 등으로 끌려갔습니다. 그중에서도 군함도는 석탄을 채굴하는 곳으로 지옥섬이라고 불릴 만큼 노동강도가 높았습니다. 

 

 

군함도에서의 조선인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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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에서의 조선인의 삶 (출처 : KBS)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은 하루 12시간에서 많게는 16시간의 노동에 시달렸습니다. 이때 그들이 먹은 것이라곤 콩 찌꺼기로 만든 주먹밥 2개가 전부였습니다. 또한 높은 층의 일본인 숙소와 달리 조선인 숙소는 지하에 위치했습니다. 숙소는 항상 악취가 풍겼고 탈출을 막기 위한 쇠창살 박힌 창문이 밖을 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였습니다. 

 

군함도 생존자 인터뷰 (출처 : KBS)

아프다고 일을 쉬겠다고 하면 무자비한 폭력을 당했습니다. 군함도가 육지와 떨어진 섬이었기 때문에 탈출을 하다 사망하거나 붙잡혀 고문을 당하는 일도 많았습니다. 군함도에서 죽은 조선인들의 화장 인허가 신청서에는 '외상으로 인한 복부 내장 파열', '매몰에 의한 압사', '자살'과 같은 조선인의 매우 비참한 죽음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2015년 군함도 유네스코 등재

군함도 유네스코 등재 (출처 : KBS)

2015년 군함도는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되었습니다. 서구와의 기술 교류를 통해 비서구 국가 최초의 산업화를 이뤘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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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하지만 그 이면에는 조선인 강제동원이라는 참혹한 과거가 감춰져 있었습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를 고려하여 각 시설 전체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했고 유네스코 일본 대사는 한국인과 중국인, 연합국 포로가 강제로 동원됐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관련 내용을 담은 이행경과보고서에 강제노역을 '일본 산업 지원 한반도 출신 노동자'로 표현하는 등 역사 왜곡을 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군함도나 군함도 전시관에서 조선인 강제동원에 관한 자료는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자신들의 과거를 철저히 은폐하고 군함도가 산업혁명의 모습을 간직한 '관광지'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역사를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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