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란? NFT 뜻, 개념 완벽히 이해하기
얼마 전 한 이미지 파일이 경매에서 790억원에 낙찰됐습니다. 'Everydays : the First 5000 Days'라는 이 작품은 작가가 15년간 만든 작품들을 하나로 묶은 300MB 크기의 이미지 파일에 불과했습니다. 쉽게 복제가 가능하고 실물도 없는 이미지 파일이 수백억원의 가치를 가졌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하지만 똑같은 이미지 파일이라도 원본의 가치는 더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사용되는 것이 NFT(Non Fungible Token)기술입니다. 오늘은 NFT 란 무엇인지, NFT의 성장가능성, NTF의 단점이나 상용화를 위해 해결해야할 문제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NFT 란?
NFT 란 Non-Fungible Token의 약자로써 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말합니다. 보증서를 예로들어 NFT를 설명해 보겠습니다. 각각의 보증서는 형태는 똑같을지 몰라도 그 안에 담고 있는 내용은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701호의 보증서는 804호의 보증서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말 그대로 701호의 보증서는 701호와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고 804호의 보증서는 804호의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NFT는 각각의 그림이나 영상에 대한 소유권을 표시하고 원본임을 증명할 수 있는 일종의 디지털 보증서입니다.
NFT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최초 제작일, 소유자 정보, 거래 이력 등을 표시해 위조나 변조가 불가능합니다.
NFT, 어떻게 활용되나?
NFT 기술을 활용하면 누구나 콘텐츠 제작자가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제작한 그림이나 영상에 NFT 기술을 접목하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를 통해 NFT 그림이나 영상을 거래할 수 있는 NFT 거래소 플랫폼도 생기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10대 소녀의 그림은 NFT 그림 시장에서 47억 원의 수익을 거두기도 했습니다.
또한 NFT 기술은 게임, 스포츠, 엔터, 아트 등 여러 산업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NBA의 유명한 순간을 동영상 카드로 판매하는 NFT 시장의 규모는 1조 5,000억원에 달합니다. 최근에는 국내 대형연예기획사와 더불어 BTS까지 NFT 시장 참여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NFT의 잠재적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NFT관련주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습니다.
NFT의 단점? 문제?
NFT 그림이나 영상파일은 실체가 없어 작품이 한순간에 사라질 위험이 있습니다. NFT에는 원본을 다운받을 수 있는 링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림이나 영상의 용량이 클 것을 대비해 토큰 내부가 아닌 외부 서버에 저장하기 위함입니다. 여기서 외부서버란 토큰을 발행해주는 NFT 마켓 플레이스 서버를 말합니다. 만약 서버가 해킹당하거나 전력이 나가는 등의 문제가 생기면 비싼 작품이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NFT 관련 법이나 제도가 미비하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일례로 NBA의 유명한 장면을 NFT로 만들어 판매하는 경우 소유권과 저작권이 판매자에게 있는 것인지 NBA 선수에게 있는 것인지의 문제가 있습니다. 현행법으로는 이를 명확히 구분하지 못합니다. 또한 NFT와 관련한 피해를 입더라도 구제받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NFT가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지 아니면 거품으로 끝날지는 좀 더 지켜봐야합니다. 하지만 NFT가 '진짜'를 중요시하는 인간의 심리를 잘 파고들었다는 점은 분명해보입니다.